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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화 고르는 법 (발형태, 쿠션, 지면적합성)

by infosofo 2025. 7. 20.

러닝화 고르는 법 (발형태, 쿠션, 지면적합성)관련 사진
쿠셔닝 러닝화 사진

 

러닝을 시작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흔히 간과하는 것이 바로 자신에게 맞는 러닝화 선택입니다. 러닝화는 단순한 운동화가 아니라, 달리는 동안 몸의 하중을 받아내고 관절을 보호하며, 러닝 퍼포먼스를 향상하는 핵심 장비입니다. 발에 맞지 않거나 기능이 부족한 러닝화를 신는다면 부상의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러닝화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기준, 즉 발형태, 쿠셔닝, 지면 적합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며, 러닝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전 구매 팁을 제공합니다.

발형태에 따른 러닝화 선택법 (발형태)

발의 형태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브랜드의 같은 사이즈라도 착용감은 완전히 다를 수 있습니다. 러닝화 선택의 첫 걸음은 자신의 발형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발볼 너비, 아치 형태, 발뒤꿈치 안정성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먼저 발볼 너비는 러닝화 선택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발볼이 넓은 사람은 일반 사이즈 러닝화를 신을 경우 앞부분이 조여지면서 물집이나 통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나이키는 발볼이 좁은 편이고, 뉴발란스나 브룩스, 호카오네오네는 발볼이 넉넉한 편입니다.

두 번째는 아치 형태(Arch Type)입니다. 발바닥 중앙의 아치 높이에 따라 러닝화의 안정성과 쿠션 구조가 달라져야 합니다.

- 평발: 아치가 거의 없는 형태로, 과내전(overpronation) 경향이 있어 발이 안쪽으로 쉽게 무너집니다. 이 경우에는 모션 컨트롤 기능이 포함된 안정화 러닝화가 적합합니다.

- 보통 아치: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대부분의 중립형 러닝화가 잘 맞습니다.

- 높은 아치: 발바닥 중간이 높게 떠있는 형태로 충격 흡수력이 떨어집니다. 이 경우에는 충격 흡수가 뛰어난 쿠셔닝 중심 러닝화를 선택해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발뒤꿈치의 움직임도 관찰해야 합니다. 달릴 때 뒤꿈치가 좌우로 흔들리는 경우, 발목이 안정되지 않아 부상의 위험이 커집니다. 이 경우에는 힐 카운터가 단단하고 안정감 있게 설계된 제품이 효과적입니다.

요약하자면, 발형태에 맞는 러닝화를 고르려면 먼저 자신의 발볼 너비, 아치 높이, 뒤꿈치 안정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제품군을 선택하는 것이 부상의 시작을 막는 첫걸음입니다.

러닝 목적과 실력에 따른 쿠셔닝 선택법 (쿠션)

쿠션은 러닝화의 기능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요소입니다. 쿠션이 충분하지 않으면 발과 무릎에 충격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통증이나 피로가 쉽게 누적됩니다. 하지만 지나친 쿠셔닝도 러닝 퍼포먼스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자신의 실력과 러닝 목적에 맞는 쿠셔닝 정도를 선택해야 합니다.

초보자는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소프트 쿠셔닝 제품이 적합합니다. 러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다리 근육이나 관절이 충격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발에 무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두꺼운 미드솔 구조와 부드러운 착화감을 갖춘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호카오네오네의 본디 시리즈나 아식스 젤-님버스, 뉴발란스 1080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중급 이상 러너나 레이스를 준비하는 러너는 반응성(Response)이 뛰어난 쿠셔닝이 필요합니다. 즉, 발을 디딘 후 빠르게 다음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추진력이 있는 미드솔이 중요합니다. 이 경우 에너지 리턴 기술이 적용된 러닝화가 좋습니다. 예: 아디다스 부스트 시리즈, 나이키 줌엑스, 브룩스 하이페리온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또한, 무게감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쿠셔닝이 풍부할수록 무게가 무겁지만, 요즘은 경량성과 쿠션을 동시에 갖춘 제품도 많아졌습니다. 특히 10km 이상 달리는 사람이라면 250~300g대의 제품이 무난하며, 마라톤을 준비하는 사람은 200g대의 경량화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쿠셔닝 선택의 핵심은 자신의 체중과 체력 수준, 달리는 거리, 속도를 고려하여 적절한 밸런스를 찾는 것입니다. 무조건 푹신한 제품이 아니라, 자신에게 최적화된 반응성과 충격 흡수력을 갖춘 제품을 찾아야 러닝 실력도 자연스럽게 향상됩니다.

지면에 맞는 러닝화 선택 기준 (지면적합성)

러닝화는 단순히 ‘달릴 수 있는 신발’이 아니라, 달리는 지면의 특성에 따라 종류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자신이 주로 달리는 장소가 아스팔트인지, 트레일(산길)인지, 트랙인지에 따라 러닝화의 아웃솔 구조, 접지력, 안정성이 달라져야 합니다.

아스팔트/도로용 러닝화는 대부분의 러너가 선택하는 일반적인 유형입니다. 이 경우에는 접지력이 좋고, 쿠셔닝이 충분하며, 경량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미끄럼 방지 아웃솔과 통기성이 좋은 메쉬 소재가 함께 적용된 제품이 좋습니다.

트레일 러닝화는 흙길, 산길, 자갈길 등 불규칙한 지형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제품입니다. 이들은 일반 러닝화보다 접지력이 강한 러그 패턴 아웃솔을 가지고 있고, 방수 기능이나 발목 보호 기능이 추가되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살로몬, 라스포르티바, 노스페이스의 트레일 러닝화는 지면 접지와 안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트랙 전용 러닝화는 전문 육상 훈련자나 대회 참가자에게 적합합니다. 매우 가볍고 반응성이 뛰어난 구조로 설계되어 있지만, 일반 도로에서 사용할 경우 내구성이 낮고 발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상 러닝에는 부적합합니다.

지면에 따라 아웃솔의 재질, 두께, 패턴은 물론 미드솔의 경도까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빗길이나 겨울철 노면이 미끄러운 환경에서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강화된 아웃솔을 사용한 제품을 선택해야 부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러닝화는 단순한 운동화가 아니라, 러너의 신체와 환경에 맞춘 맞춤형 장비입니다. 발형태를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쿠셔닝 정도를 선택하며, 주로 달리는 지면에 적합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부상을 막고 기록을 향상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오늘 러닝화를 새로 구매할 계획이라면, ‘유행’보다 ‘기능’을 먼저 생각해 보세요. 제대로 된 러닝화 하나가 여러분의 러닝을 완전히 바꿔줄 수 있습니다.